[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소비자신용이 예상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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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11월 소비자신용이 전달보다 123억2000만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179억달러와 사전 전망치 150억달러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증가세다.
특히 자동차 및 학자금 대출 등 비리볼빙 부채가 119억달러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5월 이래 최소 증가폭을 나타냈다.
신용카드를 통한 리볼빙 부채는 4억5780만달러 증가했다. 이 역시 39억8000만달러 늘어났던 직전월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지난 2008년 대침체에 빠지면서 급감했었던 신용카드 대출은 이후 3년간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여전히 1조달러 이상을 달성했던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비해서는 16% 가량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취약한 고용과 낮은 임금 등으로 미국인들이 소비를 꺼려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