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한국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최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시장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킴 도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멀티에셋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자사 글로벌펀드포트폴리오에서 한국 비중을 소폭 늘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환율요인과 북한문제는 '위험요소'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악화 또한 오래 참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특성상 매력적이지 못한 요인이란 평가다.
그러면서도 그는 "엔화 약세·원화 강세라는 환율 요인이 한국 주식시장의 위험요소인 것은 맞지만, 현재 기술력 측면에서 일본 기업들이 삼성전자나
LG전자(066570)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과 '달라진(NEW) 중국'은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혔다. 달라진 중국은 향후 10년 개혁방안을 확정한 18기 3중전회로 개혁 기대감이 커진 중국을 말한다.
팀 스콜필드 글로벌주식부문 대표는 "지난해 봄부터 일본 주식시장에 가장 주목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시각은 올해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로 통화정책이 급격히 달라졌고 일본은행은 독자적인 은행 정책에 대한 확신이 강하다는 점이 낙관적 전망의 배경이 됐다는 진단이다.
또한 달라진 중국은 과거 투자 중심의 경제 활동이 아닌 소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자동차나 헬스케어 업종이 급부상할 것으로 스코필드 대표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