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 매물 부담..1950선 하회(마감)

입력 : 2014-01-09 오후 3:17:26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새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장 막판 프로그램으로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1950선을 하회한채 마감됐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85포인트(-0.66%) 내린 1946.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와 모멘텀 부재 속에 당분간 박스권등락이 예상된다"며 "실적 개선 기대되는 엔터·레저, 운송, 가전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장중 매수와 매도를 오가던 외국인은 73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1676억원 매수우위였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2705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535억원, 244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 전기가스, 증권, 의료정밀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는 1.24% 밀리며 사흘째 내림세였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장중 원·달러 환율이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2%대 하락했다. NAVER(035420)는 라인 실적 둔화 우려감이 커지며4% 밀렸다. 반면 신한지주(055550)는 은행권 이익이 전년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도 1.98% 탄력받았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거래소 선진화 전략'이 발표되자 증권주들이 상승했다. SK증권(001510), 동양증권(003470), 현대증권(003450) 등이 2~5% 올랐다.
 
한진칼(180640)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5.7% 올랐고, GS건설(006360)은 6조원 규모의 이라크 원유정제시설 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개선이 전망되면서 OCI(010060)한화케미칼(009830)이 2~3%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2포인트(0.36%) 오른 511.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다음(035720)은 1~2%대 하락했고, 포스코(005490)ICT는 유일하게 1%대 탄력받았다.
 
석유난로 제조업체 파세코(037070)는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서 7%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1% 내린 1062.55원으로 장을 마쳤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