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 노동부는 올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에 비해 0.8% 상승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PPI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인 0.2% 상승을 크게 웃돌며 지난 7월 이후 첫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월 P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0% 하락했다.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3.7%나 오르며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이 됐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에너지 가격은 각각 12.4%, 9.1% 떨어진 바 있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0.4% 내려 하락세를 유지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4% 올랐다.
생산자물가 지수가 6개월만에 크게 반등했지만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세계 경기후퇴와 유가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UBS 증권의 제임스 오 설리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약화되고 실업이 늘고 있어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 같지 않다"며 "인플레이션이 아직 붕괴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물가 폭락은 큰 관심거리"라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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