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이번주는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주 동안 0.94% 소폭 하락했다.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06%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 약세..기업실적 우려 탓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외국인의 매도세와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형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코스피지수는 1.07% 하락해 종가기준으로 1946포인트를 기록했고, 새해 첫 옵션만기일 여파로 1950선 밑으로 미끄러졌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외국인의 순매수에 힙입어 3.09%를 상승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소유형별로 수익률을 살펴보면 K200인덱스펀드가 -1.56%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뒤를 이어 일반주식펀드는 -0.49%, 배당주식펀드는 -0.48%를 기록했다.
반면 중소형주지수 선전으로 중소형주식펀드가 0.62%의 주간성과를 기록했다.
일반주식 혼합펀드와 일반채권 혼합펀드는 각각 -0.21%와 -0.07%로 주식형펀드보다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지만 증시 하락의 여파는 피할 수 없었다.
국내 채권 펀드는 한주간 0.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단기물보다는 중기물의 상승폭이 컸다. 중기채 금리상승으로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은 0.13% 상승해 단기물보다는 높은성과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도 각각 0.11%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 2.06% 하락..신흥국에서 낙폭 키워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 만에 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주요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듯 했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증시 부진이 해외주식펀드 성과 낙폭을 키웠다.
소유형 기준으로 동유럽, 동남아, 남아프리카지역이 포험된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한 주간 0.67%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유럽주식펀드가 0.61% 올랐고 북미주식펀드가 0.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주식펀드는 0.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은 유럽지역으로의 유동성 공급을 유도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는 북미주식펀드 성과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유동성축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북미주식펀드는 0.18% 상승에 그쳤다.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2.9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월 제조업 구매자지수 둔화에 이어 비제조업까지 하락하며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한 층 커졌다.
브라질주식펀드는 2.82% 하락했다. 2013년의 브라질 경제성장률이 2%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은 경기둔화 우려를 증폭시켰다.
러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2.16%의 수익률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지난해 중반 이후 지속된 미국의 양적완화 이슈, 상품가격의 악재는 러시아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13%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채권혼합형, 해외부동산형, 커머더티형 펀드는 각각 0.28%, 0.12%, 0.75%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에 대체자산 격인 해외채권펀드는 0.2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