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헬스케어주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 진출 확대와 정책 수혜 기대감이 요인으로 꼽혔다.
헬스케어주들은 자체 개발한 신약,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동아에스티(170900)의 슈퍼항생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예비 실사를 통과했다"며 "오는 6월20일까지 FDA 측에서 의사결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내로는 미국 시장 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은 출시 시기기 많이 늦춰졌으나 오는 5월 말까지는 독점적으로 복제약(제네릭) 시장에서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자체개발 의약품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그 산하기관인 범미보건기구(PAHO) 등 국제 기구향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평가됐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와 동아에스티의 경우 각각 PAHO와 WHO로부터 의약품 수출 수주에 성공했으며
메디톡스(086900)는 알러간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 했다"고 설명했다.
정책 모멘텀도 긍정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원격의료 시행과 병원의 영리 자법인 설립 허용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연구원은 "원격 의료 시행에 따라 혈압, 혈당 등 원격 측정 단말기에 대한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국외 정책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중국 산아 제한 철폐에 따라 소아용 의약품 수요 증가도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헬스케어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확대에 따라 중장기 펀더멘털 강화가 예상되고, 정책 수혜로 실적 개선이 기대돼 올해 이익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업종내에서는 실적 흐름이 양호하고 해외 진출 확대가 예상되는
아이센스(099190)와 대웅제약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자료=하나대투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