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12년만에 최다 공휴일을 맞은 올해, 항공업계가 모처럼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안전행정부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공휴일은 대체휴일제에 따라 총 67일로 2002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다.
휴일이 3일 이상 이어지는 황금연휴도 다섯 차례나 된다. 1월과 2월에는 설 연휴가 목요일(1월 30일)에 시작해 토요일(2월 1일)에 끝나는 덕에 일요일 하루가 더 이어져 총 4일 동안의 연휴가 생긴다.
(사진=뉴스토마토DB)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벌써부터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당장 설 연휴가 몇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부 인기노선의 경우 이미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인천~사이판과 인천~푸켓 노선은 좌석을 구하고 싶어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인천~세부 노선도 현재 90%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한항공도 인기노선이 높은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괌' 95%, 인천~세부, 인천~발리, 인천~타이페이, 인천~푸켓이 모두 90%의 이상의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외 인천~후쿠오카, 인천~가고시마, 인천~삿뽀로, 인천~홍콩 등도 높은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저비용항공(LCC)도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이스타항공은 설 연휴 기간 대부분 노선이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인천~나리타·오사카 90%, 인천~코타키나발루 98%, 인천~홍콩 97%, 김포~대만(송산) 99%의 예매율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84.8%가 올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특히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일부 인기노선은 벌써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올해는 여가일수 증가에 원화강세까지 더해지면 해외여행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