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홈플러스의 모 외사인 영국의 유통그룹 테스코가 자체상표(PB) 와인 '파이니스트'의 아시아 시장 확대의 첫 출발지로 한국을 선택했다. 테스코는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와인 프로젝트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테스코 그룹의 와인 책임자인 로라 주엘(Laura Jewell·사진)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파이니스트'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로라주엘은 테스코에서 연간 4억5000만 병의 와인을 소싱하는 책임자로 영국의 와인마스터협회(IMW)에서 주는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이 자격증은 전세계에서 312명만이 보유하고 있다. 로라주엘은 2010년부터 테스코에 합류에 지금까지 테스코 와인을 책임지고 있다.
로라주엘의 방한은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테스코의 한국 와인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테스코 내에서 한국 시장의 와인 소비는 매출 기준 매년 10% 넘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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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주엘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와인 시장이 가장 발달된 국가이기 때문이 가장 먼저 찾았다"며 "이곳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파이니스트 와인 14종을 처음 선을 보인 후 현재 49종의 파이니스트 판매 중이다. 누적 판매만 20만병을 돌파했다. 회사는 올해 50만병 이상이 판매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라주엘은 "한국의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와인을 접하기 시작하면서 캐주얼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을 찾다보니 파이니스트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테스코는 중국·말레이시아·태국에서 글로벌 와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로라주엘은 "아시아 지역의 소비자 조사를 담당하는 매니저와 함께 파이니스트 와인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와인을 개발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시아의 와인 시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