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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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플로서 "양적완화 올해 안에 종료해야 한다"
테이퍼링 지지에 이어 이번에는 연내 양적완화 종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오늘 새벽 라살레대학 강연에서 "벤 버냉키 의장이 연내 종료를 주장했지만, 나는 이것보다 빨리 끝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당시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연준의 목표대로 움직여준다면 자산매입 축소는 매 회의때마다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어 양적완화의 완전한 종료 시점은 2014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결과를 내놨지만 플로서 총재는 이 같은 지표가 경제 회복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바꿔놓지 못했다며 낙관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해 연은 총재들이 양적완화 연내 종료를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개선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하회하고 고용이 부진한 상황에서 추가 테이퍼링이 시행될 수 있을까요.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고용지표 봐라, 회복 아직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죠.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콜롬비아대 교수가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를 거론하며 미국의 경기회복 기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5년이나 지났지만 미국 경제가 달라졌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를 거론하며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우려할만한 이유가 아직 뚜렷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7만4000명으로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죠. 실업률이 6.7%로 하락했지만, 노동참가율은 197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수백만명에 달하는데도 일자리는 여전히 찾기 어렵다"며 "점점 많은 미국인들의 미래가 없어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부진한 고용보고서에 시장관계자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요. 이런 비관적인 발언에 실망감이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