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아시아 역내 금융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된 아세안(ASEAN)+3의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공동기금이 기존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증액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다음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특별 재무장관회의에서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 공동기금을 확대하는 내용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공동기금을 120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방안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일 3개국의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실무선에서 의견을 조율 중이며 확정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해 한·중·일간 교통정리는 아직 진행중임을 내비쳤다.
현재 아세안 국가와 한·중·일의 부담 비율은 20대 80으로 되어 있는 상태다.
이번 회의의 공동의장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4월에 있을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G-20 회담에 참가하지 않는 ASEAN회원국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상회의에서 이를 대변할 예정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관련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G-20 정상회담에서 BIS 비율을 높이거나 내리는 등의 구체적인 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BIS 비율이 고정되어 경기가 어려울 때 유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경기불안의 폭을 넓히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는 구체적인 수치 조정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움직이게끔 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손충당금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G-20회담에서는 각국의 공조체제를 단단하게 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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