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정부가 우리 건설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간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건설시장 개척을 위해 3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개발협력을 통해 수주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정보와 기술, 금융을 지원해 해외건설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발도상국 '인프라 마스터플랜사업'에 50억원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진출 유망국 고위급 인사 및 주한 공관원 연수도 100명으로 확대한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투자개발형 사업 진출을 위한 '글로벌인프라펀드'는 올해 정부출자(총 400억원)를 완료하고, 운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4억원을 들여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를 설립해 개별기업 차원에서 수행이 어려웠던 리스크 컨설팅 등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대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중소·중견업체에 대해서는 인력개발 및 자금을 중점 지원해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해외건설현장 신규채용 인력에 대해서는 1년간의 훈련비를 제공(34억원, 300명)하고, 해외건설 시장개척자금(49억원)도 지원한다.
건설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해외건설시장 선점을 위해 LNG 플랜트와 해수담수화 기술 등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 신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먼저 올해 664억원을 투입 고품질의 공간정보와 빅데이터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개방함으로써 민간과 공공의 공간정보 활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신규 창업기업의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지원하고, 공간정보 특성화고교를 지정해 전문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는 차세대 ITS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차세대 ITS는 최첨단 교통안전 기술로서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시설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그간의 R&D 성과물을 토대로 올해부터 3년간 시범사업(총 180억원)을 추진하고, 향후 고속도로부터 중소도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도 성장시대의 양적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인프라 투자에서 질적성장과 국민 행복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건설시장개척 자금지원 효과성 평가, 공간정보산업데 대한 중복성 검토 등을 통해 투자효율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