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해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말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소 완만한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전달의 평가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곳 중 9개 지역에서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표현을 썼다. 이는 지난달의 7개 지역에서 늘어난 것이다.
또한 '다소 완만한 속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한 지역은 2곳으로 전달의 4곳에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소비 지출이 늘어났고 제조업과 부동산 부문이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12 곳 중 3분의 2 지역에서 고용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일부 지역에서의 전망은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성장세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결정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연준이 이번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함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