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LG CNS가 중남미 강국 콜롬비아로부터 올해 첫 해외 수주를 따냈다. 내년 3월까지 콜롬비아 초·중등학교에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콘텐츠 장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올 초 콜롬비아 교육부로부터 3500만달러(한화 370억원) 규모의 ICT 교육사업을 수주하고 계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ICT를 이용해 콜롬비아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의 교육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목적에서 실시된다.
사업은 이달부터 15개월동안 진행되며, 구축을 완료한 이후에도 12개월간 유지보수 업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LG CNS가 콜롬비아 우바떼 지역에 구축한 '한국형 첨단교실'.(사진제공=LG CNS)
콜롬비아는 수도인 보고타 인근에 인구가 집중돼 있어 수도와 지방간 행정, 교육, 문화 등의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을 통해 ICT 교육 콘텐츠 개발 장비를 갖춘 '교육혁신센터' 6개소가 개소되면 센터에서 제작된 교육 콘텐츠와 교육장비 등이 모두 50여개 초중학교에 보급될 예정이다.
교육용 콘텐츠 개발과 보급을 담당하는 '중앙교육혁신센터'는 보고타에, 각 지역 50여개 학교에 교육 콘텐츠와 교수 방법 보급을 담당할 '지역교육혁신센터'는 메데진(Medellin), 깔리(Cali), 까르따헤나(Cartagena) 등 5개 지역에 설치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이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를 활용하면서 대기업이 앞장서고, ▲장비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국내 전문 중소기업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진국 LG CNS 공공·SGT사업본부장 전무는 "LG CNS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스쿨 구축 경험으로 축적한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한민국 IT서비스기업을 대표한다는 책임감으로 향후 콜롬비아를 거점으로 칠레, 페루, 파라과이 등 라틴 아메리카 전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