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日 JFE스틸과 손잡고 후판 경쟁력 강화

입력 : 2014-01-17 오전 9:59:09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국제강이 일본 JFE스틸과 손잡고 후판 부문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국제강은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후판 압연 기술부문 ▲슬래브 소재설계 부문 ▲슬래브 조달 부문 등에 관한 포괄적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두께가 서로 다른 후판을 하나의 공정에서 만들어 내는 ‘이(異)두께 압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또 JFE스틸로부터 슬래브 소재 설계 시스템과 운용 노하우를 전수 받아 슬래브에서 후판 제품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의 로스(loss)를 최소화하고 소재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슬래브 조달부문은 고급강 비중을 확대해 에너지 강재용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진출 1년 만에 최고급 후판이 사용되는 북극해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용 공급 등 연간 10만톤가량의 수주 성과를 이룬 바 있다.
 
동국제강은 이번 기술협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후판 제조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공급과잉이 극심해지고 있는 국내 후판시장에서 고급강종 생산비중 확대와 원가개선을 통해 영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JFE와 기술협력은 15년째 이어져 오는 양사의 신뢰와 상생의 결과”라며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최고급 후판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1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JFE스틸은 2003년 가와사키제철이 NKK와 합병해 설립된 기업으로, 2012년 기준 조강생산량 3000만톤 규모의 세계 9위 철강사다.
 
◇16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왼쪽)과 JFE스틸 하야시다 에이지 사장(오른쪽)이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했다.(사진=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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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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