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어제 박원순 시장을 비판한데 이어 17일에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직접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은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투명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본인이 직접 나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새정치라는 것은 의사결정을 할 때 절차적인 민주당, 합리성,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안 의원이 지방선거에 내보낼 사람들을 물색하는 과정을 보면 구태정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힐난했다.
그는 '새정치추진위원회'와 관련해 "그냥 (의장을) 간판마담으로 앉혀놓고 본인은 상황처럼 앉아서 서울시장, 부산시장 나올 사람들을 낙점하고 있다"며 "후보선정 과정에서 새정치다운 면모가 전혀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혜훈(사진 오른쪽) 새누리당 최고위원 ⓒNews1
이 최고위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박원순 시장의 지난 2년 반은 실질적인 퇴보"라며 "시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부분에서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박 시장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공공임대주택 8만호 건설'에 대해서도 "오세훈 전 시장이 한 것의 반 정도밖에 안 하고는, 본인이 한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업적)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출마선언과 관련해선 "2월 달쯤으로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