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성·접근성 강조한 주민시설..'어디까지 좋아질까'

입력 : 2014-01-17 오전 9:34:4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건설사들이 주민시설의 접근성을 강화하거나 특화하는 등 시설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카페 등 많은 주민시설들이 들어섰지만 입주민들의 고른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보통 주민시설은 1~2개동 지하에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주민시설을 별동으로 건립하거나 각 동 지상층에 나눠 배치하는 등의 방법을 추진 중이다.
 
하남해터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하남 더샵 센트럴뷰'가 17일 견본주택을 연다.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키즈존, 에듀존, 헬스존 등 다양한 테마별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헬스존'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존'에는 키즈카페와 독서실, '에듀존'에는 작은 도서관이 마련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단일 평면의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SK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분양중인 '영통 SK 뷰(VIEW)'는 지상 3층 규모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별동으로 조성된다. 단독건물로 시공된 만큼 다양한 시설이 한 곳에 모여있어 편리함과 접근성이 강조된다. 지상 1층에는 보육시설, 경로당, 실내 다목적 체육관이 마련된다. 지상 2층에는 남·녀 분리독서실, 입주민 전용도서관, 개인 오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비즈센터가 설치된다. 지상 3층은 피트니스센터가 마련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6층 총 8개동 규모며, 710가구 모두 전용 59,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와 함께 주민시설 자체를 특화한 아파트 단지도 주목 받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2월 분양을 앞둔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에 2층 규모로 별동의 학습관을 마련하고 유명 교육기관과 협력한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38블록에 총 1135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들어서며 59·74·84㎡의 3가지 평면을 공급할 예정이다. KTX동탄역을 포함해 문화디자인밸리, 동탄JC,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을 이용하기 쉽다.
 
GS건설(006360), SK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4구역에서 'DMC 파크뷰 자이'를 분양 중이다. 주민시설은 단지 내 2곳에 별동으로 마련된다.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민시설에는 수영장과 실내골프장, 사우나,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어린이 전용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상 3층, 지상 33층의 61개동으로 전용 59~175㎡로 총 4300가구로 구성된다.
 
또 주민시설에 일정 기간 운영주체를 둬 활성화하거나 입주민 재능기부 형태로 운영하는 아파트 단지도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 중이다. 주민시설은 2800㎡ 규모로 피트니스 센터와 GX룸, 사우나, 골프연습장, 독서실, 실버라운지, 클럽하우스, 키즈룸 등이 들어선다. 특히 외부업체를 통해 시설 활성화 운영시스템을 1년간 시범 적용해 프로그램 기획부터 외부기관 제휴 등 총괄하는 운영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여기에 448㎡ 규모의 구립 어린이집까지 들어선다.
 
대우건설(047040)동부건설(005960)이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은 지하 2층~지상 2층 약 6000㎡ 규모로 구성된 별도의 주민시설을 조성한다. 스포츠존, 에듀존, 컬쳐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골프연습장과 다목적실내체육관, 북센터,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이 단지의 주민시설에는 입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재능참여를 신청한 입주민 강사는 운영자금을 통해 강사비를 1년간 전액 지원받게 된다. 입주민들은 무상으로 교육, 문화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사들은 주민시설에 대한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더 이용이 편리하고 특색 있는 시설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주민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에 대한 인기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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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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