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강민웅, 전진용, 황동일, 류윤식, (이미지제공=삼성화재)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상호 약점보완용 2: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와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레프트 류윤식과 장신 세터 황동일(이상 전 대한항공),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이상 전 삼성화재)를 서로 교환하는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은퇴로 레프트 자원이 필요했고, 단신 세터 두 명만 있어 전술운용 폭이 넓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수준급 레프트인 류윤식과 장신 세터 황동일을 영입해 취약점을 한번에 해결했다.
대한항공은 한신수의 갑작스런 입대로 즉시 전력감 세터가 필요했고, 센터 라인이 다른 팀보다 선수 평균 연령대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검증된 세터인 강민웅과 젊은 센터 전진용을 대한항공행 비행기에 탑승시키며, 약점을 덜었다.
대한항공은 "트레이드로 영입된 두 선수는 병역문제가 해결된 선수들로 향후 선수 수급에도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팀 성적 향상에 여러모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번 트레이트 결과를 기대했다.
삼성화재는 "양 구단의 이해관계가 절묘히 맞아떨어진 이번 트레이드는 양팀의 후반라운드 도약을 기대하게 만들며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