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프로농구)모비스-SK '5연승과 2연패의 선두 싸움'

입력 : 2014-01-17 오후 3:15:30
◇울산 모비스(빨강)와 서울 SK의 경기 모습.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최근 라이벌로 급부상한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가 맞붙는다.
 
모비스(1위)와 SK(2위)는 17일 저녁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전적은 SK가 3승 무패로 앞서있다. 모두 팽팽한 접전 끝에 승패가 갈렸다.
 
5연승 중인 모비스와 2연패에 빠진 SK의 대비되는 분위기도 관심을 모은다.
 
모비스는 이길 경우 SK, LG, 전자랜드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한다. SK는 패하면 686일 만에 3연패에 빠지기에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팀 분위기
 
모비스는 5연승 중이다. 2014년 시작과 함께 연일 승전보다. KCC, 전자랜드, KGC인삼공사, 삼성, 동부를 연파했다. 이 가운데 라이벌이자 올 시즌 모두 진 SK와 만난다. 모비스의 전 구단 상대 승리도 SK가 막고 있다. 쉽지 않은 상대다.
 
SK는 2연패 중이다. "연패만은 안 된다"던 SK가 다시 연패에 빠졌다. KGC인삼공사(12일)와 LG(15일)에 연이어 패했다. 최근 5경기 성적도 2승3패로 좋지 않다. 이 가운데 선두 모비스와 대결은 SK도 부담스런 상황이다.
 
◇핵심 기록
 
모비스의 기록을 보면 왜 1위인지 답이 나온다. SK 또한 남부럽지 않은 수비력과 높이를 갖고 올 시즌 끊임없이 모비스를 괴롭히고 있다.
 
모비스는 득점 1위(78.4점)와 최소실점 1위(69.3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실점은 10개 구단 중 유일한 60점대다. 여기에 리바운드 1위(38.7개)로 높이도 최고다. 어시스트 1위(17.4개)는 약속된 공격이 많음을 의미한다. 야투성공률 2위(47.9%)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SK는 득점 7위(72.8점)와 최소실점 2위(70.5점)에 올라있다. 간간히 쓰는 3-2 지역방어와 변칙 수비로 효과를 보고 있다. 리바운드 2위(38.5개)도 사실상 모비스와 차이가 없다. 다만 야투성공률 7위(44.8%)는 조금 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다.
 
◇전술적 관점
 
모비스와 SK의 가장 최근 맞대결인 12월12일 경기에서는 코트니 심스(19점 14리바운드)가 폭발했다. 당시 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점)가 제 역할을 못했다. 로드 벤슨(12점 13리바운드)이 그나마 분전해 균형을 맞췄다. 이밖에 SK는 최부경, 박상오, 김선형이 고르게 득점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문태영이 외곽 득점을 지원했다.
 
이번에도 두 팀의 골밑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매번 SK가 모비스에게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지난 3번의 맞대결 모두 SK가 더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SK의 골밑은 심스와 최부경이 주로 지킨다. 모비스는 라틀리프와 벤슨이 번갈아가며 함지훈과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평소 "연패 중인 팀을 항상 조심해야 한다"며 "이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연패에 빠진 직후 "우리 팀 야투성공률이 낮은데 2연패 동안 리바운드까지 밀리는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다시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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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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