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군 잰걸음

이낙연·주승용·김영록 3파전 양상에 박지원 거취 최대 변수

입력 : 2014-01-19 오전 10:28:5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낙연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4선)의 출사표를 시작으로 6.4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도전할 민주당 후보군의 잰걸음이 시작된다.
 
이 의원(사진)은 20일 오후 1시 30분 전남도의회에서 출마를 선언한다. 이 자리엔 손학규 상임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출마선언 이후 오후 4시엔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한다.
 
여기에 주승용 의원(여수을·3선)이 설 명절을 앞둔 오는 27일 출마를 공식 선언, 선거전은 가열될 양상이다. 주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유력주자다.
 
아울러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재선) 역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박준영 현 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전남도지사 선거 민주당 당내 경선은 3파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최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가속화와 맞물려 박지원 의원(목포·3선)의 거취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분위기다.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전남을 비롯한 광주와 전북에서 민주당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호남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민주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이에 박 의원(전남)과 정동영 상임고문(전북) 등 중진을 차출해 안철수 신당의 예봉을 조기에 꺾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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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