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조사센터 조감도(사진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상남도 통영시에 수산자원조사센터가 건립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수산자원조사 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통영에 수산자원조사센터 건립한다고 밝혔다. 센터의 총 사업비는 150억원이며,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수산자원조사는 조사선 1척으로 저해상도의 현장조사만으로 전체 수산자월량을 예측하는 등 체계가 부실했다. 때문에 해역·어종별 자원관리가 어려웠고 중국, 일본 등 인접국가와의 어업협상에서 선제적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우리 해역의 수산자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국가 차원의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자원 조사를 위해 올해 1000톤급 자원조사선 한 척을 건조하고, 2018년 2척을 추가 건조할 예정이다.
조사센터는 수산자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어류 서싯지 및 회유경로 등을 분석한 후 자원변동 예측을 통해 수산자원정책 수립에 활용할 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어업인에게는 실시간 조업정보를 제공해 안정적인 어업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해수부는 수산자원 조사 인프라가 중장기 수산자원관리 연구개발사업인 ‘신 자산어보 프로젝트’와 결합해 나타날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선과 조사센터가 500개 정점에서 얻은 자료로 우리나라 전 해역의 정확한 계절별 자원생태지도를 만들 수 있고, 해양영토 확보를 위한 연구자료 확보도 가능해 진다.
오광석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조사센터는 효율적인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어업생산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