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독일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5년 만에 처음으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OIE)는 독일에서 지난 2009년 이후 최초로 도살된 소에서 광우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광우병에 걸린 소는 10년생으로 각종 화학 조사 결과 별다른 임상증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도살 후 검사 결과에서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농업부는 OIE의 검사 결과를 참고해 관련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한편 이 소가 낳은 7마리를 추적해 아직 도살되지 않은 2마리를 살처분했다.
광우병은 소가 병든 가축의 고기가 든 사료를 먹으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발병 시 뇌 조직이 스펀지 모양으로 변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광우병에 감염된 쇠고기를 먹은 사람은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996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영국에서만 175명의 사람이 광우병에 걸렸으며 미국 등 11개국에서는 50건의 광우병 발병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