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스마트폰 시장 호령..점유율 40% 돌파

입력 : 2014-01-20 오전 10:03:24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각각 36.2%, 5.9%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 기업들 힘만으로 사상 최초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토마토)
2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제조사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36.2%, LG전자가 5.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양사 합계가 42.1%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합계는 지난 2011년 1분기 16.2%를 기록한 이후 3년여간 20∼30%대를 기록해 오다 올 1분기에 처음으로 40%를 넘어서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불구, 독주 체제는 변함이 없었다.  
 
반면 애플의 경우 총 43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17%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SA는 관측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70만대 늘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0.9%포인트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라이벌 관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 격차는 19.2%포인트로, 지난해 1분기 15.2%포인트(삼성전자 33.1%, 애플 17.9%)보다 4.0%포인트 확대됐다.
 
한편 올초 SA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2의 지속 선전으로 2014년 세계 2위 시장인 북미에서 안방마님인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역시 화웨이와 레노버를 5% 미만으로 묶고 3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략 스마트폰 G2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넥서스5 등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SA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올 2분기와 3분기에도 각각 42%와 42.1%로 4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강세를 보이는 4분기에는 40%에 다소 못 미치는 37.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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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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