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피델리아', 파리 란제리쇼 첫 무대

입력 : 2014-01-20 오전 11:28:0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오쇼핑(035760)은 언더웨어 브랜드 피델리아가 '2014 살롱 인터내셔널 드라 란제리(2014 Salon International de la Lingerie, 이하 2014 파리 란제리쇼)'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파리 란제리쇼는 올해 51년의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 규모 란제리쇼로, 매년 1월 사흘간 언더웨어, 수영복, 소재 등 총 38개국 550여개의 브랜드가 소개된다.
 
전 세계 언더웨어 브랜드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해 패션 관계자, 바이어, 현지 언론 등 총 3만여명이 방문하며, 매년 언더웨어 전시회 중 처음으로 열려 한 해 세계 트렌드를 제시한다.
 
CJ오쇼핑은 이번 란제리쇼 오프닝 무대에 오르기 위해 일반적인 상품 개발 기간의 2배인 1년여 동안 상품을 개발했다.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 출신이자 현재 CJ오쇼핑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실리아 보에스(Cilia Boes)와 피델리아 MD들은 직접 세계 패션을 분석한 트렌드북을 제작하고, 제품 드로윙, 자수와 레이스, 피델리아 고유 문양 등을 반영한 디자인을 내놨다.
 
지난해 11월 말 진행된 오프닝 브랜드 선정 기간에 CJ오쇼핑은 파리 란제리쇼 주최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란제리·수영복 전시회 주최 기관인 유로벳(Eurovet)에 주력 디자인 15개를 포함한 총 43개 샘플을 제출했다.
 
약 2주 뒤인 12월 초 피델리아는 2014년 패션 키워드인 '여행'과 2014 파리 란제리쇼 콘셉트인 '젠틀 우먼(Gentle Woman)'을 모두 담아낸 디자인으로 평가받으며 오프닝 브랜드로 채택됐다.
 
피델리아는 주력 디자인 15개를 비롯해 총 17개의 제품이 행사 출품작으로 선택돼 2014 파리 란제리쇼 참가 기업 중 최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형주 CJ오쇼핑 온리원상품사업부 상무는 "국내외 550여개의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오프닝을 장식한 것은 그만큼 한국 패션산업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리 란제리쇼 출품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홍콩 등 다양한 국가의 유통업체와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델리아는 CJ오쇼핑이 2001년 홈쇼핑 업계 최초로 론칭한 자체 브랜드로, 론칭 이후 누적매출 5000억원, 분당 5세트씩 판매, 최근 매 방송 한 시간 10억원 매출 등 홈쇼핑계 각종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제공=CJ오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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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