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에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강소기업

입력 : 2014-01-20 오후 1:22:06
[뉴스토마토 정경진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증권부 정경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에코에너지(038870)라는 기업을 다녀오셨다구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 주세요.
 
기자: 에코에너지는 매립가스를 이용해 발전사업을 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입니다. 에코에너지, 바이오메탄서울, 바이오메탄코리아, 에코퓨얼 등 4개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립가스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와 고체연료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송효순 대표이사의 회사소개를 들어보시죠.
 
앵커: 매립가스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인 지 궁금한데요. 사업의 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기자: 에코에너지의 주축사업인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은 수도권매립지 등 전국 매립지의 폐기물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에너지로 재처리해 발전연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바이오가스 자원화 사업이란 유기성 폐기물을 통해 메탄을 추출한 후 정제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스는 자동차 연료나 도시가스 배관망 등에 주입해 천연가스로 활용됩니다.
 
에코에너지는 수도권 매립지와 구미.창원 매립가스 발전소, 대전 위생매립장, 원주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등 전국 26개 권역에서 매립가스와 바이오에너지 등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별 매출비중은 매립가스와 바이오가스 등 대체에너지 판매가 92%, 유지관리는 8%를 차지합니다.
 
앵커: 매립가스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성과 특성은 어떤 것인지 궁금한데요.
 
기자: 매립가스 발전사업은 생활폐기물인 음식쓰레기와 하수 슬러지 등 유기성 폐기물을 연소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매립가스를 활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매우 뛰어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 중 50%를 차지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 대비 21배의 지구온난화 지수를 보유한 대표적인 온난화 유발 물질인데요. 발열량이 높아 연료로서의 활용가치가 높습니다. 무엇보다도 환경보호와 에너지재활용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게 매립가스 발전사업의 장점입니다.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별로 252개의 매립장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이 중에서 17개소에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 것은 2000년 이후부터입니다.
 
에코에너지는 인천 서구 백성동에 50MW급 매립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발전소는 연간 3억9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해 400억원의 에너지 수입대체 효과를 내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앵커: 에코에너지의 재생에너지 사업이 생각보다 규모가 매우 큰 것 같은데요. 신규사업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외연을 키우고 있다구요.
 
기자: 에코에너지는 주축 사업인 매립가스 발전사업 이외에도 고형연료와 바이오가스 등 신규사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원인 수도권 매립가스 사업 계약기간이 오는 2018년까지 끝나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고형연료 사업은 가연성 폐기물 중에서 에너지 함량이 높은 폐기물을 성형기 등으로 고형화 처리해서 연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에코에너지가 지분 66%를 갖고 있는 계열사 에코퓨얼이 담당하고 있는데요. 올해 연간 20억원 규모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바이오가스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에코에너지는 지난해 말 강원바이오에너지와 유기성폐기물을 이욯해 자동차 연료화시설을 만드는 민간투자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가스판매사업자인 에코에너지는 향후 20년간 사업운영권을 갖게 됩니다.
 
이로써 에코에너지는 기존 매립가스 발전사업 외에도 바이오가스 판매를 통한 매출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해외사업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에코에너지는 올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종합 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아프리카 발전사업을 본격 착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모잠비크, 탄자니아 등 관련 국가들을 방문해 이동식 발전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또한 코트라 등과 중.동부유럽 환경시장 개척단에 참가한 데 이어 폴란드와 러시아 등과 폐기물과 하수처리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코에너지는 코트라와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해 해외 사업지에서 취약했던 사후관리를 병행하는 한편 금융, 제조, 운전을 통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앵커: 에코에너지의 올해 사업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에코에너지는 올해 실적개선과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가시화 등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매립가스 발전사업에서 수익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립가스 발전사업 실적은 전력단가에 따라 좌우되는데요. 미리 예상 가격을 추정해 계약을 체결한 뒤에 전력단가 가격변화를 반영해 확정된 원가를 산정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전력단가가 낮아질수록 에코에너지 입장에서는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올해는 전력단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또한 탄자니아 바이오가스 발전기 납품과 중동부 유럽지역에서의 환경인프라 지원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투자와 관련 산업 지원을 중요시하고 있는 정부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에코에너지의 올해 실적과 투자 전망을 해주세요.
 
기자: 토마토투자자문은 에코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이 2012년도 확정 전력단가 급등과 매립쓰레기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황산처리공정 문제로 가동률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469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협약상 매출폭이 커지고 전력단가도 추세적인 하향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원가하락 추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고형연료 매출과 바이오가스 실적 등이 더해져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성장한 665억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도 49% 증가한 232억원이 예상됩니다. 에코에너지 주가는 현재 올해 예상실적 대비 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토마토투자자문은 과거 주가수익비율 고점이 10배였던 점과 실적변동성 등을 감안해 30% 할인해 7배 수준인 52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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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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