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쎌바이오텍, 안정성·성장성..'이중코팅'하다

입력 : 2014-01-08 오후 4:24:41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오늘 증권부 권미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취재해서 소개해주실 기업, 쎌바이오텍(049960)이라구요. 어떤 기업인지 먼저 말씀해 주시죠.
 
기자 : 쎌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제조하는 업체로 1995년 설립됐고 2002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종균 개발에서 생산까지 생산체제를 구축한 기업은 5개 회사가 있는데 쎌바이오텍이 그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유일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46%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구요.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프로바이틱스의 경우 점유율 90% 이상을 갖고 있습니다. 또 덴마크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유산균 종주국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앵커 : 쎌바이오텍에서 만드는 프로바이오틱스라는 게 뭔가요? 주력 제품은 어떤 게 있죠?
 
기자 : 프로바이오틱스는 쉽게 말해서 장내 유익균입니다. 많이들 알고 계신 유산균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요즘 건강과 동안을 관리하기 위해서 디톡스 신경 많이 쓰시는데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몸 속에 독소를 생성하는 유해균이 늘어나고 몸에 이로운 유익균이 감소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증식시키는데요. 소장, 대장 등 장에 우리 몸 전체 면역세포 80%가 집중돼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대장 기능은 물론 이를 통해 대사 활성화, 면역조절기능, 암세포 증식 방지,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능이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의 기초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액이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있어 가장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총생산액 기준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전년대비 28%성장률로 상위 5개 제품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 정도면 업황이 설명될 것 같구요.
 
쎌바이오텍은 매출 구성이 간단합니다. 주력제품인 이중코팅 유산균 ‘듀오락’이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가운데 17%이고 나머지 83%가 암웨이나 현지 제약사 등 미국, 아시아, 유럽 OEM 매출입니다. 기업 상대로 하는 B2B 매출이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고 듀오락이 B2C 사업인데 이 쪽이 수익성이 높아서 향후 매출 확대에 기여하는 성장동력이라고 보실 수 있습니다.
 
주력제품인 듀오락은 그림에서 보시듯이 건강기능식품, 약입니다. 이중코팅 기술이 이 기업에 경쟁력입니다. 효능이 높게 하는 기술이고 세계적인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단백질로 코팅을 한번 하고 나서 다당류로 한번 더 코팅하는 건데요. 장내 도달률을 향상시키고 장에 도달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앵커 : 쎌바이오텍 실적 추이는 어떻습니까?
 
기자 : 쎌바이오텍은 창사 이래 단 한번도 역성장한 적 없이 매년 성장 중인 기업입니다. 특히 지난 6년간 연평균 15%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외형성장은 물론 양호한 수익성도 유지하고 있는데요. 과거 OEM 판매를 통해 20%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가 최근에는 자체브랜드 ‘듀오락’ 으로 B2C 시장에 진입한 후 영업이익률이 올라가면서 30%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2분기와 3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분기 7억원에서 2분기 26억으로 3배 넘게 늘었어요. 3분기 실적도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대비 35% 가량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이 37.5%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습니다.
 
4분기는 증설과 TV광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입니다.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이 달성될 전망인데요. 지난 9월 신공장 완공으로 생산능력이 연 300억에서 600억원대로 2배 이상 늘었고 10월 1일부터 TV광고를 시작했습니다. 듀오락의 재구매율이 60%를 넘는다고 하는데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함께 외형 성장 기대되고 있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0% 늘어난 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00% 성장한 28억원이 예상됩니다. 4분기 실적은 기저효과가 돋보이는 실적이 될 것 같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1.1%로 판관비 증가가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둔화되지만 역시나 30%대로 높은 수준일 것 같습니다.
 
올해 실적은 전체적으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22.7% 늘어난 373억원, 영업이익은 27% 성장한 119억 4000만원 정도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 쎌바이오텍의 리스크 요인은 없을까요?
 
기자 : 네 쎌바이오텍은 향후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게 향후 기대되는 대목이자 단기적으로는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입니다.
 
현재 대장암, 아토피를 치료하는 단백질 P14를 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에서 분리해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지식경제부 국책과제로 선정돼 지난 5년간 약 40여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지경부에서 50%를, 쎌바이오텍에서 50%를 부담했는데요.
 
동물임상까지 진행됐고 올해까지 연구 미비점을 보완해서 임상시험 수탁기관에 의뢰해 동물임상을 한번 더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 결과를 통해 인체임상 승인계획서를 신청하게 될텐데요.
 
향후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바이오 천연생물의약품이 개발되기까지는 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대장암 치료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바이오신약 회사로 거듭나게 됩니다.
 
다만 이런 과정에서 임상시험료나 제품허가 등 관련된 비용 증가 리스크로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부채비율이 10%도 안되는 무차입 경영에 재무구조가 양호합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결론과 전략 말씀해 주시죠.
 
기자 : 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건강기능식품은 보다 깊숙이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는 필수품이 되겠죠.
 
이런 트렌드 속에 쎌바이오텍은 향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의 성장성,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확대 속도에 따라 주가 재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4분기부터 시작된 TV 광고효과에 따라 주력제품 ‘듀오락’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 커지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키운 증설에 따라 외형 성장도 기대되고 4분기 사상 최대 매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쎌바이오텍의 주가는 2만원을 중심으로 등락하면서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약 16배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토마토투자자문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성과 이 회사가 B2C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점, 과거 2010년~2012년 이 회사의 평균 PER이 20배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해서 목표 PER 20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습니다. 성장성이 어느 정도 반영돼서 상승 여력이 크진 않을 수도 있겠지만 향후 실적 개선폭에 따라 주가 상승폭도 결정되겠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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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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