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길기자] IT 하드웨어 업종 중 삼성전자와 LG전자보다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도연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기침체로 단일 전자 부품업체의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회복될 경우 순수하게 LCD 패널과 메모리 사업만을 영위하는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의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의 내수부양정책으로 LCD판매가 늘어나면서 중국 LCD TV 보급확대의 최대 수혜업체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닉스는 하반기 메모리 경기회복 시 주가 탄력성이 삼성전자를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IT 하드웨어 업종의 가격상승 여력을 인정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보합세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상반기까지 공급축소로 인한 NAND 제품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수요부진으로 약세 전환 가능성이 크다"며 "IT 하드웨어 업종은 수요회복 전까지 큰 가격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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