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 김앤장·대륙아주 등 호화 변호인단 구성

김앤장 임시규 前서울고법 부장 등 변호사 14명 선임
대륙아주 조관행, 정성태, 김대휘 등 중량급 대거 포진

입력 : 2014-01-22 오후 6:41:26
[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1조원 규모의 분식회계로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78)이 김앤장과 대륙아주 등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방어에 나선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변호인으로 김앤장 변호사 14명과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3명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김앤장에서는 임시규 변호사(53·15기·前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지익상 변호사(49·19기·前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최성우 변호사(52·17기·서울지검 서부지청 부부장검사), 이병석 변호사(46·21기·前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등이 참여한다.
 
임윤수·부준호·윤주영·이지원·장상귀·이춘수·허태원·강한승·이상우·이우진 변호사도 조 회장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륙아주에서는 조관행 변호사(57·12기·前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와 정성태 변호사(47·22기·前서울북부지방법원 부장판사), 기업사건 전문 변호사로 유명한 김대희 변호사(52·18기) 등이 변호를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김종호)는 다음달 5일 오전 11시10분부터 조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45), 이상운 부회장(65) 등 그룹 임직원 5명의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조 회장 등은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재판부는 첫공판준비기일을 통해 변호인단과 검찰의 의견을 거쳐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공판일정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특가법상 조세포탈과 특경법상 배임·횡령, 상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조 회장의 범죄 액수를 분식회계 5000억여원, 탈세 1500억여원, 횡령 690억여원, 배임 230억여원, 위법 배당 500억여원 등 총 8000억원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조현준 사장은 사적으로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 16억원을 효성 법인자금으로 결제해 횡령하고,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주식을 매매해 세금 110억원을 탈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효성 관계자는 변호인단 구성과 관련 "아직 재판부에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았고 변호인단을 구성중에 있다"며 "향후 공판 단계에서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변호인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법원종합청사(사진=뉴스토마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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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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