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오리온스 이현민 "책임감이 경기력에 도움"

입력 : 2014-01-22 오후 9:33:02
◇고양 오리온스의 이현민. (사진제공=KBL)
 
[고양=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고양 오리온스의 이현민(31)이 경기력 향상의 원인으로 책임감을 언급했다.
 
그는 22일 서울 삼성과 경기 직후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지만 책임감에 더 무게를 두다 보니 최근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온스는 삼성을 76-59로 꺾었다. 이현민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오리온스가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섰다. 이날 그는 11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과 함께 홈 5연승을 따냈다.
 
이현민이 느낀 책임감은 팀을 떠난 전태풍(KT)의 빈자리가 이유였다. 그는 "태풍 형이 없다 보니 내가 팀을 이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평소 성격은 그렇지 않은데 말을 많이 하려하고 감독님과 소통하려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현민의 책임감은 행동에서도 나왔다. 그는 경기 전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는 동안 혼자 3점슛 연습에 매진했다. 이에 대해 이현민은 "혼자서 던져 보는 게 효율이 있다고 생각해 며칠 전부터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리온스는 공동 7위 삼성, KCC와 승차를 2게임차로 줄였다. 6강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걸쳐있다. 이현민은 "플레이오프에만 간다면 우리 팀에 (김)동욱 형도 있고 리온 윌리엄스와 2년째 맞춘 호흡 좋기 때문에 충분히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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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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