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건립 중인 그린스마트 실증시설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은 미래성장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1년 중장기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연구소를 연구개발본부로 확대·개편했다. 지난해에는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우수 연구 인력 양성과 충원, 연구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원천기술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지난해 ▲중금속 오염토양 복원 신기술 ▲인텔리전트 멀티 그라우팅(IMG) 시스템 ▲하천 생태계 복원 신기술 등 3건의 신기술과 ▲생활용수 절감 기술 ▲최적환기 제어기술 등 2건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중금속 오염토양 복원 신기술을 통해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오염토양 정화 연구개발(R&D) 사업'을 국내 최초로 제안,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신기술 8건·녹색기술 3건을 비롯해 국내특허 249건을 보유 중이다. 올해에는 신기술 4건과 녹색기술 2건 신규 인증을 목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그린스마트(Green+Smart) 기능을 통합한 '그린스마트 실증연구시설'을 경기 용인시 마북동에 위치한 연구개발본부 내에 건립 중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실증연구시설을 국내에 8개·해외에 1개(쿠웨이트 부비안 HANT 실증연구시설) 운영하고 있다. 이는 환경·에너지 분야에서의 실증 연구를 통해 신성장·미래상품 관련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연관 사업에 적극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올해에도 현대건설은 차세대 담수화를 위한 RO(역삼투압 방식)플랜트 실증시설 건립 등 실증연구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신기술·신공법이 현장에 실제 적용, 원가절감과 공기단축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해 울산대교 공사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초장대 현수교 케이블(PPWS) 신공법'은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터키 보스포러스 제3대교' 현장에도 적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글로벌 선진기관과 발주처 등과의 국제 공동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R&D 협력을 통해 미래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로·교통 분야는 물론 고강도강재 개발·폐자재 재활용·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