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김한길·안철수 전격 회동

입력 : 2014-01-2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김한길·안철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로 회동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누리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 움직임에 대한 공동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전격 회동한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의 단독 만남은 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특히 안 의원이 6.4 지방선거 전 신당 창당을 선언한 직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측 모두 기초 공천 이외의 의제는 다뤄지지 않을 거라고 선을 긋는 상황이지만 다자구도의 선거 국면이 조성된 만큼 야권의 연대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과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정의당 및 시민사회·종교계와 함께 새누리당 정권 국가기관들의 대선 불법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으로 이미 보조를 맞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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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귀국..카드 사태 입장 표명 주목
 
새해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이 사상 초유의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해외 순방길에만 오르면 국내에 대형 사건이 터지는 웃지 못할 징크스가 생긴 박 대통령은 진정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귀국으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각의 보도를 둘러싼 진실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란 음모 이석기, 검찰 신문 거부키로
 
내란 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재판이 증거조사 절차를 모두 끝내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신문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 의원 측 변호인단은 방어권 보장을 위해 피고인들은 변호인단과 재판부 신문에만 답변하고 검찰의 신문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녹취록 등을 둘러싼 공방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인 가운데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재판의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개특위, 일정 연장 합의 가능할까 
 
새누리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에 대한 입장 결정의 공을 넘긴 가운데, 여야가 특위의 활동 시한을 연장할 것인지 주목된다.
 
당초 여야 대표·원내대표 4인 회담에서 1월 말까지로 합의된 정개특위 활동 종료 시한이 임박했음에도 기초 공천 폐지 등 대립점에 대한 의견 조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개특위는 공천 문제와 더불어 교육감 선거 개선 등에 대해 공청회를 갖는 등 논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해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상황.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 바람이 매서운 상황에서 국민 앞에 약속한 정치개혁에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여야 모두 비난에 직면할 수 있어 일정 연장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효석發 '돈 공천' 파문 번지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등 기성 정치권에는 '돈 공천' 관행이 만연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 위원장의 돌발 고백에 여야가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6.4 지방선거가 임박한 정치권에 어디까지 후폭풍이 일 것인지 주목된다.
 
23일 안 의원과 함께 목포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같은 경우 '7당6락'이라는 말이 있다"며 "7억원을 쓰면 공천을 주고 6억원을 쓰면 공천에서 떨어진다고 한다. 민주당도 아마 그런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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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