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사상 초유의 카드사 정보유출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빅데이터 보안과 모바일앱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인터넷 정책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2014년 인터넷 및 정보보호 10대 이슈'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터넷 분야에서는 상이한 분야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창출이 특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스마트 융합서비스 ▲인터넷 기반의 공유가치(CSV) 창출 ▲OTT(Over The Top) 등이 새로운 이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초기 시장을 넘어 확산기에 접어든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HTML5 ▲웨어러블 컴퓨팅은 인프라 구축 중심에서 서비스 제공 및 활용기술로 진화해 이들을 활용한 핵심 서비스 발굴이 시장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추측됐다.
최근들어 논란이 불거졌던 정보보호 분야의 경우, 신규 인터넷 서비스의 보편화에 따라 개인정보침해 및 보안 이슈가 증가하면서 ▲빅데이터 보안 ▲퍼스널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모바일앱 보안 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악성앱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 피해 확산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금융사기 증가 ▲BYOD 활성화로 인한 보안 위협이 증가해 주요 우려사항으로 꼽혔다.
KISA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한해 동안 주요 인터넷 및 정보보호 트렌드 분석자료를 토대로 주요 키워드 후보를 발굴했다. 이어 IT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국내외 24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심층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10개씩의 이슈를 도출했다.
임재명 KISA 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이슈 선정이 정부 및 기업의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