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 톡!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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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드라기 "유로존, 감세 나서야 할 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은 경제 회복세를 유지하기 위해 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경기침체 위기가 일단락됐고, 이에 본격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유럽 각국 정부들이 감세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럽 정부들은 세금을 줄이면서 재정지출 줄이는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감세와 더불어 현재까지 추진해왔던 긴축정책도 역시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세금을 줄이면서 긴축기조도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죠. 재정수입이 줄면 재정적자의 폭은 늘어나게 마련인데요. 기존의 긴축기조를 유지하려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여전히 높은 실업률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습니다.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법이 개정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는데요. 과연 유럽 국가들이 언제쯤 행동개시에 나설까요.
▶ 주 민 "아르헨티나 기꺼이 돕겠다"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국가부도설에 떨고 있습니다.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물가 상승률이 30%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주 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가 아르헨티나의 환율 폭락 문제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주 부총재는 "IMF 측은 기쁜 마음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아르헨티나 정부는 안정적 환율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왔는데요. 핵심 수단이었던 환율이 불안정해지면서 올해 소비자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뿐 아니라 최근 터키의 리라화 가치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신흥국에 외환위기의 조짐이 보이는데요. 신흥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아르헨티나 정부가 달러화 매입 제한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정책의 효과가 빨리 나타나 다시 안정세로 돌아설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