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신흥국 금융불안에 '움찔'..장중 1900선 이탈(9:23)

입력 : 2014-01-27 오전 9:24:02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위기감이 국내증시도 흔들고 있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899.76까지 떨어진 후 1900선 위에서 위태로운 움직임이다.
 
27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43포인트(-1.88%) 내린 1904.1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신흥국 금융불안과 추가 테이퍼링 전망 탓에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고, 이로인해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1차 지지선으로 1900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지지선마저 이탈한다면 60월선이 위치한 18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68억원, 36억원 매도중이고,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726억원 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중이다. 화학, 서비스업, 건설,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장비, 의료정밀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부 파란불이다. NAVER(035420)가 4% 넘게 급락중이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은 2~3%대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0.92% 떨어지며 130만원대를 반납했다.
 
삼성SDI(006400)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에 3% 넘게 하락중이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수익성 악화 우려감에 2.15% 떨어지고 있다.
 
약세장 속에서도 진양화학(051630)은 실적 호전에 3%대 오르고 있다. 진양화학은 전거래일 장마감후 공시에서 지난해 매출 702억6822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2%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010130)은 제련 이익 규모 증가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1.36% 상승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00포인트(-2.31%) 내린 508.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대북관련주들이 강세다. 에머슨퍼시픽(02598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재영솔루텍(049630)은 13% 급등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상선(011200)현대엘리베이(017800)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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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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