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전문가들이 잇따라 소니의 실적 예상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소니의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순익 전망치는 평균 231억엔(2억2100만달러)이다. 이는 소니의 전망치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특히, 와타나베 다카시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2013회계연도에 332억엔 순손실을 나타냈을 것"이라며 "핵심 사업이 악화되고 있어 소니의 실적 가이던스가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나카네 야스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 역시 소니의 연간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290억엔에서 51억2000만달러로 낮추며 "다음달 소니가 구조 조정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니의 비관적인 실적 전망은 TV와 PV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자기기 사업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툴 고얄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소니의 연간 실적 전망치를 기존의 350억달러에서 180억달러로 하향한다"며 "소니의 전자기기 사업부는 아킬레스의 건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984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1%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년 연속 감소세다.
또한 소니는 회사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연간 바이오 컴퓨터 판매 목표를 종전의 620만대에서 580만대로 지난해 10월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