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경화기자]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제도 바로세우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5일 11차 회의를 통해 오는 3월3일 총파업 결정 회원투표 방법 등을 확정했다고 27일 전했다.
16개 광역시도 의사회장단과의 연석회의 형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는 총파업 결정 회원 투표의 모집단을 시도 의사회에 등록된 회원수를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회원투표의 성격이 전체 의사 회원의 뜻을 묻는 것인 만큼 회비 납부 여부와 연계시키지 않되, 시도 의사회에 연락이 닿지 않는 회원은 모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회원투표에서 배제된 회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보강작업을 진행한 후 투표인 명부가 작성될 예정이다.
의협 비대위는 각 시도 의사회 차원에서 온·오프라인 방법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으며, 공정성 확보를 위해 철저히 비밀투표로 진행키로 했다.
회원투표의 내용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정부 협상 결과에 대한 수용 여부를 회원에게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상혁 의협 비대위 간사는 “현재 정부와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그 진정성을 믿고 강경한 투쟁은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비대위가 현 대정부 협상에 임하는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투쟁의 시작과 끝은 전 회원의 뜻을 물어 결정할 것임을 비대위가 이미 공언한 만큼 비대위가 총파업 결정을 위한 전 회원 투표의 준비도 병행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14 의료제도바로세우기 전국의사 총파업 출정식에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방상혁 기획이사와 대화하고 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