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애플의 2014회계연도 1분기(10~12월) 순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1분기 순이익이 131억달러(주당 14.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주당 13.81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사전 전망치 주당 14.09달러도 뛰어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5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애플이 제시했던 예상치 550억~580억달러에 부합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575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이 기간 아이패드 판매량은 2600만대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2500만대보다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90만대 역시 웃도는 것이다. 또한 맥 컴퓨터 판매량도 1년 전의 410만대에서 480만대로 높아졌다.
아이폰 판매량 역시 51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780만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시장 예상치 5500만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실적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경험하게 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애플은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애플은 2분기 매출이 420억달러~44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예상치 461억200만달러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