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080.0원 출발해 2.4원 내린 108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흥국 통화 가치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주춤해진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 강세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080.0원 출발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에 밀려 1077.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결제수요 물량이 유입되면서 2원 가량 낙폭을 축소해 1080원 부근으로 바짝 레벨을 높였다.
오후 들어 네고 물량이 꾸준히 출회되면서 1078원선 부근에서 등락했지만 장 막판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돼 1080원대를 회복한 끝에 2.4원 내린 1081.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FOMC를 하루 앞두고 달러 강세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설 전 네고물량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 높아 10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