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3.4%↑..54개월 만에 '최대'(상보)

입력 : 2014-01-29 오전 8:57:41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12월 광공업생산이 전월대비 3.4% 증가하면서 2009년 9월 3.2% 증가 이후 4년6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 호조 때문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3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3.4%,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각각 증가했다. 3%대 증가율을 지난 2009년 9월 3.2%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의 생산 호조 영향이 컸다.
 
제조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7.6%), 석유정제(-1.3%)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7.3%), 자동차(5.7%) 등이 늘어 전월대비 3.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영상음향통신(-24.9%), 기타운송장비(-12.4%) 등에서 줄었으나 자동차(6.8%), 기계장비(9.5%) 등이 증가해 2.7% 늘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2.2%, 전년동월대비 7.4%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7.7%로 전월에 비해 1.9%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3.7%), 금융·보험(0.9%)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2.1%), 숙박·음식점(-4.6%)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7%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도소매(-1.2%), 금융·보험(-1.6%)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9.2%), 협회·수리·개인(9.5%) 등이 늘어 1.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3.4%),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승용차 등 내구재(-0.5%)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차량연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6%) 판매가 늘어 0.2% 올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등에서 투자가 증가해 전월대비 5.2%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했으나 일반기계류, 자동차 등이 늘어 10.4%나 뛰었다.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에서 부진해 전월대비 7.4%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공사 증가로 2.1%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달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자료=통계청)
 
한편 지난해 산업활동동향은 광공업생산이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영상음향통신,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년대비 0.1% 감소했다. 반면에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모두 증가해 전년대비 0.7%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으나 일반기계류, 전기 및 전자기기 등에서 투자가 감소해 전년대비 5.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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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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