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신흥국 우려 완화+네고로 급락..1070.4원(10.8원↓)

입력 : 2014-01-29 오후 3:4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하며 107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073.6원 출발해 10.8원 내린 1070.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락한 것은 터키 중앙은행과 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설 연휴를 코앞에 두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된데다 국내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흑자는 70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광공업 생산도 전월대비 3.4% 늘어나 2009년 9월 3.2% 증가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차익실현 물량도 대거 출회되면서 장 중 1070원선 하회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073.6원 출발해 장중 네고 및 차익실현성 달러 매도세가 대거 유입된 탓에 10원 넘게 급락하며 1070.3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일부 낙폭을 되돌려 1072원 부근에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1068원까지 밀렸지만 2원 가량 레벨을 끌어올린 끝에 10.8원 내린 1070.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와 수급 측면 모두 달러 공급으로 쏠리면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설 연휴로 휴장인 만큼 미 FOMC 회의 결과와 역외 환율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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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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