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일본차가 신차와 중고차를 가리지 않고 시장에서 견고함을 인정받고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동안 안전에 집중해 온 일본차의 꾸준함이 여전히 시장에 통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셈이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매년 미국 내 판매 중인 차량에 대한 충돌테스트를 진행해 등급을 매긴다. 이를 통해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s, TSP)를 선정하는데 여기에 포함되면 안전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2014 TSP'에는 총 17대의 차종이 선정됐는데 그 중 일본차는 8대로 절반에 육박했다.
뿐만 아니라 TSP를 받은 차종 중 더 우수한 안전도를 인정받은 차종에 대해서는 'TSP+' 등급을 매기는데 '2014 TSP+'에는 총 21대의 차종 중 일본차가 15대로 71.4%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차의 견고함은 중고차에서 더 빛을 발한다. 견고하다는 것은 중고차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부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웹사이트 '야후 오토스'는 지난 27일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중고차를 선정했다. 오토스는 이번 중고차 선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전역에 있는 30만여대의 차종을 1년 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총 15종의 차량이 선정됐는데 그 중 일본 브랜드 차량은 11종이었다. 무려 73.3%를 상회하는 점유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럭셔리 세단과 중형 세단, SUV, 트럭, 로드스터, 하이브리드 등 전 차종에 걸쳐 높은 안전도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업계는 협회나 기관이 아닌 한 웹사이트의 조사이긴 하지만 30만여대의 차종을 조사한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조사가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0일 "일본차는 예전부터 성능과 안전을 중시해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실용적이면서 안전한 차를 찾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본차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야후 오토스는 미국 내 판매되는 30만여대의 차종을 조사해 안전한 중고차를 선정했다.(사진=야후 오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