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3일부터 시작된 2월 임시국회를 맞아 여야는 일제히 '경제살리기와 민생'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악화된 민심을 수습하고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포착하기 위한 의지다. 이를 위한 여야의 입법 전쟁 역시 주목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직후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올해의 첫 국회"라며 "AI와 카드 정보 유출로 지금 국민들이 걱정이 많으시기 때문에 이런 민생, 여러 문제들을 잘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설 연휴 동안 민심을 살피고 또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제는 여야가 힘을 합해 민생 해결하는데 총력을 다 하고, 경제를 꼭 살려내라는 말씀이었다"라고 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치권이 지난 한 해 동안 나름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국민들로부터 정치권이 더 잘해달라는 요구들도 많이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2월 임시국회는 한마디로 민생경제를 챙기고, 경제가 좀 더 살아날 수 있도록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 하는데 우리가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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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역시 민생 회복에 방점을 뒀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2월 국회를 당면한 정조전(정보유출·조류인플루엔자(AI)·전월세 대란) 민생 삼난을 해결하는 민생국회를 만들고, 국민과의 약속인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이행과 기초 노인연금 대타협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약속 국회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2월 임시국회 화두는 박근혜 정부에 의해 무너진 민생을 우리 민주당이 회복하는 것"이라며 "민생을 살리는데 총력을 다하고, 박근혜 정부가 국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는 "설 연휴 때 확인된 국민들의 민생파괴에 대한 우려를 가슴 깊이 새기고 민생정치 회복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