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30)이 허리 부상으로 최소 3경기 결장할 예정이다. 인삼공사는 오리온스(5일), 삼성(7일), LG(9일)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4일 KGC에 따르면 양희종은 허리 위쪽 근육에 타박상을 입어 이번 주 경기 출장이 어렵다. 이후 경기 출전 여부도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양희종은 지난 2일 전자랜드와 경기 도중 2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 상황에서 골대 밑에 있는 중계 카메라맨과 부딪혔다. 그는 들것에 실려나가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양희종의 부상은 KGC 상승세에 큰 악재다. KGC는 최근 시즌 첫 4연승을 달리며 9위에서 7위까지 뛰어올랐다.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보며 시즌 막판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중이었다.
특히 가드 박찬희가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모처럼 2011~2012시즌 당시 우승 멤버가 뭉쳤다.
양희종의 이번 부상은 이상범 감독을 다시 한 번 한숨짓게 만들었다. 올 시즌 내내 KGC는 김태술과 오세근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시달렸다. 정상 전력을 가동한 경기가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양희종 또한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다 재차 이 같은 부상을 당했다. 이상범 감독은 매번 취재진들 앞에서 "물가에 아이를 내놓은 심정"이라며 부상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KGC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 또한 지난 2일 부친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