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24·LA 다저스)가 올해는 팀의 톱타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4일 오전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칼 크로포드와 푸이그가 자리를 바꿔 1~2번을 책임질 것이며, 그 뒤로 우타 핸리 라미레즈와 좌타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다저스의 1번타자로 푸이그가 나설 경우 다저스 라인업은 '우-좌-우-좌'의 좋은 구색을 갖추게 된다.
크로포드는 탬파베이 시절 빠른 발과 센스 주루로서 돋보였지만, 각종 잔부상이 겹치며 기동력이 다소 처졌다는 느낌을 안겨줬다. 특히 햄스트링 부상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가량 결장해 부진한 시즌 성적을 거뒀다. 특히 우완 투수를 먖아 3할8리로 강했지만 좌완 투수에게는 2할6리로서 너무 약했다.
반면 푸이그는 팀내 2위인 높은 출루율(0.391, 1위 라미레즈 0.402)은 물론 좌투수 상대 출루율(0.419)과 우투수 상대 출루율(0.381)의 차이가 매우 적다는 장점이 있다. 2번타자로의 출전 기록(타율 0.299, 출루율 0.358)보다 톱타자로의 출전 기록(타율 0.333, 출루율 0.409)도 좋다.
푸이그의 리드오프 정착은 주루 능력과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푸이그는 안타성 타구를 쳐내고도 2루타를 만들만큼 발이 빠르다. 다만 상황 판단이 미숙해 도루 실패가 적지 않다. 또한 공격적 성향이 강해 97삼진(382타수)을 기록했다. 66삼진(435타수)의 크로포드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