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27)의 소속팀인 미국 LA다저스가 2014 시즌 티켓 값을 최대 140% 올렸다.
로스앤젤레스(LA) 지역지인 LA 타임스는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다저스가 티켓 20종류 가격을 모두 올렸고, 20종류 입장권 중 절반인 10종이 50% 이상 가격 인상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저가 티켓은 지난 시즌 5달러에 비해 2.4배가 비싼 12달러로 결정됐다. 내야석과 필드박스MVP 좌석은 각각 26달러와 75달러에서 40달러와 100달러로 인상됐다.
시즌권의 경우 내야석은 2132달러에서 3280달러로, 필드박스MVP 좌석은 6150달러에서 8200달러로 뛰었다.
한편 다저스는 기존 시즌권 보유자들에게 동일한 가격으로 시즌권을 추가 구매할 수 없다고 사전 공지하고, 며칠 후 값을 대폭 올린 시즌권을 판매해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프로스포츠 구단의 티켓 값 인상 결정은 특이사항이 아니지만, 한 시즌 후 배 이상 뛴 가격을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데이비드 시겔 다저스 티켓 판매 담당자는 LA 타임스를 통해 "티켓 수요가 매우 많아져 가격을 올렸다"면서 "일반적으로 시즌권 3000∼5000개가 갱신되지 않는데, 올해는 갱신율이 98%에 달했다. 기존 가격에 추가 좌석을 팔면 다른 팬들을 위한 티켓이 많이 부족할 것"이라고 이번 인상에 따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