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미국발 한파에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내주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각)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뉴욕 3대지수인 다우와 S&P500, 나스닥지수는 일제히 2% 넘게 급락한 배경이다.
더불어 전일 중국의 비제조업 PMI가 부진했고, 미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 결정으로 신흥국 통화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11포인트(-1.72%) 하락한 1886.85에 마감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8월2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6634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개인은 365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265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안간힘을 썼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02%)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업종이 3% 넘게 급락했고 증권과 운수창고, 통신, 보험업종이 2%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06포인트(-1.18%) 하락한 507.5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7원 내린 1083.8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