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김상식 감독대행. (사진제공=KBL)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서울 삼성의 김상식 감독대행이 올 시즌 남은 경기 운영방안을 '식스맨 활용'으로 내걸었다.
김 감독대행은 4일 "식스맨(교체선수)으로 뛰던 박재현과 차재영에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격보다 수비가 5명의 호흡이 더 중요하다. 수비에 더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수비 전술은 전면 강압 수비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감독대행은 "강압 수비로 상대 공격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야 한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고민이 있지만 이제는 시간이 별로 없다. 선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털어놨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부분도 귀띔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모션오펜스로 전부 뛰며 서 있지 않는 농구를 해야 한다"면서 "그걸 계속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션오펜스는 5명 전원이 포지션에 관계없이 폭넓은 움직임으로 찬스를 잡는 공격법이다.
삼성과 6위 고양 오리온스는 6경기 차이가 난다. 13경기를 남겨둔 올 시즌 6강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김상식 감독대행은 "열심히 해도 한계가 있을 것 같은 건 사실이다. 선수들을 다그치기 보다는 격려해야할 상황"이라며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은 2006년 12월 KT&G(현 KGC)와 2007년 12월 오리온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감독대행이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김동광 전 감독이 사퇴해 김상식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