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재욱기자] 최재형 신임 서울가정법원장(57·
사진)은 풍부한 재판 경험과 학구적 면모는 물론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법원 내외부의 신망이 두텁다.
각급 법원에서 민사·형사·헌법 등 여러 재판업무를 담당해 다양한 분야의 법 이론과 재판실무에 정통하다.
2011년 2월부터 1년6개월여 동안 서울고법 성폭력 전담재판부 재판장 겸 형사재판연구회 회장을 맡아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실무상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며 박정희 정권 시절 쿠데타 의혹을 받은 '윤필용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 장성의 재심 사건에서 수사기관의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 사실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해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대전지법원장 시절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헌혈 행사를 마련하는 등 법원 내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독교신자로서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입양했고, 사법연수원 시절 다리를 쓰지 못하는 동료를 2년간 업어서 출퇴근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부인 이소연 여사와 사이에 2남 2녀.
<프로필>
▲경남 진해 출생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대 졸업 ▲제23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13기)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서울민사지법 판사 ▲청주지법 충주지원 판사 ▲미국 예일대학 교육파견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 ▲서울고법 판사 ▲서울지법 판사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구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전가정법원장 ▲대전지방법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