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30대 직장인이 65세 이후 노후생활비로 매달 167만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6일 ''은퇴와 투자 35호'에서 "30대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합친 3층 연금만 잘 갖춰도 기초적인 노후생활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에 따르면 예컨대 현재 35세 직장인인 김미래 씨의 평균 월 소득이 30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10년 이상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유지한다면 노령연금을 현재가치로 매달 3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30년 정도면 매달 80만원을 받는다.
퇴직연금이 확정기여형(DC)이고 올해 말부터 300만원씩 불입될 경우 연평균 5% 수익률로 가정하면 65세까지 적립금은 약 2억8000만원이다. 적립금을 종신형 연금으로 전환하면 현재가치로 월 44만~6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65세가 될 때까지 30년 동안 매년 400만원씩 넣은 연금저축이 연평균 5% 수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2억8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이 적립금을 종신형연금으로 전환하면 매달 43만~62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합치면 김 씨가 65세가 되는 해부터 현재가치로 매달 167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30대 직장인들은 노후준비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고 저축할 여력도 많지 않지만 3층 연금만 잘 관리해도 최소 생활비는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