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1월 민간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22만7000명과 사전 전망치 18만명 증가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1월 건설업체들의 고용이 2만5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체들의 고용은 1만2000명 감소했다.
기업 규모 별로는 근로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 3만4000명, 근로자 수가 50~499명의 중형 기업이 6만6000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소기업의 취업자 수는 7만5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운 날씨와 강풍이 고용지표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지만 날씨 요인을 제외하면 고용 성장률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ADP 민간 고용동향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노동부는 오는 7일에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18만5000명 늘어나 직전월의 7만4000명 증가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같은달 실업률은 직전월의 6.7%에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