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8.62포인트(0.13%) 오른 6457.8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0.34포인트(0.01%) 상승한 4117.79를 기록했지만,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대비 11.59포인트(0.13%) 하락한 9116.3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집계한 지난 1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17만5000명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 수정치 22만7000명과 사전 전망치 18만명 증가에 모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전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로 예상치 53.7을 웃돌았다. 특히, 서비스업 지수는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유로존 경제지표는 청신호를 띄며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1월 유로존 복합 PMI가 5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케빈 릴리 올드뮤추얼글로벌인베스터 유럽 주식 부문 책임자는 "유럽 경기는 이제 막 회복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며 "나는 올해 유럽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코메르츠뱅크(0.72%), 도이치뱅크(0.66%) 등 은행주와 앵글로우아메리칸(1.08%), 리오틴토(1.03%) 등 철강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밖에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주가는 올해 매출과 순익이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0.58% 올랐다.
스위스 스와치그룹의 주가도 지난해 순익이 20% 증가했다는 소식에 3%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투자정보 분석업체 하그리브스랜드사운은 1분기 이익이 감소한 탓에 10% 넘게 빠지며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